'고원준 7⅓이닝 1피안타 1실점' 넥센, SK전 3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19 21: 27

넥센 히어로즈가 신예 선발 고원준(20)의 노히트노런급 환상투에 힘입어 1위 SK 와이번스를 맞아서도 상승곡선을 지속했다.
넥센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로 1실점하는 쾌투에 힘입어 16-1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 타선은 홈런 5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고원준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6위 넥센은 지난 5월 5일 문학경기 이후 SK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도 18승 24패가 됐다. 반면 선두 SK는 시즌 30승 고지를 다음날로 미룬 채 시즌 12패째를 들이켰다.

고원준은 이날 12-0으로 앞선 8회 1사까지 안타없이 4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노히트노런 페이스. 그러나 8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아 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내주고 말았다.
 
2009년 천안북일고 졸업 후 넥센에 입단한 고원준은 이날이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데뷔 첫 승과 선발승을 동시에 거머쥔 신예 투수다. 고원준은 이날 강인한 인상을 남기며 시즌 2승(1패)에 성공했다.
넥센은 고원준의 노히트노런이 깨지자 곧바로 문성현과 교체했다. 고원준은 이날 총 11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넥센 타선은 2회 강정호의 솔로포로 시작해 유한준의 투런포와 만루포, 강병식과 클락의 연속타자 솔로아치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특히 3루타가 없어 사이클링히트 달성에 실패한 유한준은 이날 8타점(6타수 5안타 2득점)으로 SK 정경배를 포함한 8명이 보유한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SK 선발 송은범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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