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김광삼, "변화구 낮게 제구된게 주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19 22: 35

"오늘 경기에서 변화구가 낮게 제구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한 LG 트윈스 김광삼(30)이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광삼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4km를 찍으며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10-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 달성과 더불어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 질주. 총투구수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5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또한 LG 타선은 19안타를 터트리며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오늘 승리를 거뒀지만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던지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김광삼은 "다음 경기에는 6이닝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변화구가 낮게 제구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LG 감독은 선발 김광삼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선발 김광삼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한 뒤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 경기였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2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등 투수들의 부진 속에 고배를 마신 선동렬 삼성 감독은 "투수들 분발 좀 해야 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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