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이대형, "바뀐 타격폼 잘 적응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0 07: 35

LG 트윈스의 선두타자 '슈퍼소닉' 이대형(27)이 한 경기에서 안타를 5개나 치며 펄펄 날았다.
이대형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응원가 '슈퍼 소닉 이대형 안타'를 외치는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대형은 이날 경기 전까지 2할9푼7리의 타율을 마크하고 있었지만 5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3할1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이상)에 최근 5경기에서는 23타수 11안타 4할7푼8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형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크루세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작은'이병규의 타석 때 3구째 2루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4회에도 빠른 발을 활용한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상대실책까지 유발해 박용근의 득점을 도왔다.
이대형은 5회에도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2루수 내야안타로 4안타째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해 5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경기 후 이대형은 "최근 타격감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서용빈 타격 코치님과 바뀐 수정중인 타격폼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형은 또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매일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진루에 힘써 득점을 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형은 "도루와 득점도 중요하지만 큰 점수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뛰는 것이 상대팀에 대한 예의"라며 승리보다 야구 예의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LG는 선두타자 이대형의 맹활약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쉽게 뽑아내며 지난 달 24∼25일 잠실 한화전 이후 17경기만에 연승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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