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아쉽지만 안방에서 희망 쐈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0 07: 30

한국 육상이 아쉽지만 안방에서 희망을 쐈다.
한국은 지난 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은메달 3개를 땄다.
여호수아(23, 인천시청) 임희남(26, 광주광역시청) 김국영(19, 안양시청)은 지난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에 도전했으나 7~9위에 그치며 31년간 이어진 한을 풀지 못했다.

최윤희(24, SH공사)와 임은지(21, 부산연제구청)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4m35를 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오는 11월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을 위해 4m40 이상은 필요가 아닌 필수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하지만 남자 세단 뛰기의 김덕현(25, 광주광역시청) 남자 창 던지기 박재명(29, 대구시청)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7, 안동시청)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며 희망을 전했다.
세 명의 태극전사들은 비록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으나 각각 16m87, 80m11, 6m47로 2011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29, 안양시청)과 정혜림(23, 구미시청)도 이 날도 13초1대의 기록을 내 12초대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또 박봉고(19, 구미시청)는 남자 400m에서 비록 막판 스퍼트 저하로 7위에 그쳤으나 4코너 초입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선전해 희망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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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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