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3D 멜로영화 주인공은 □□□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0 08: 40

배우 이성재가 한국 최초 3D로 만들어지는 멜로 영화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계윤식 감독의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의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성재는 현재 주경중 감독의 3D 멜로 영화 '수수께끼'의 촬영에 한창이다.
극중 조각가로 출연하는 이성재는 이 영화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길게 수염을 기르고, 머리카락에 탈색을 했다. 부드럽지만 강렬한 비주얼로 한 눈에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영화는 세 남녀의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영화는 작은 규모의 작품이지만, 3D 포맷으로 제작된다. 한국에서도 김지훈 감독의 '제 7광구'나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 등 전쟁영화나 액션영화가 3D로 준비 중이지만, 멜로 영화가 3D로 선보이는 것은 새로운 일. 이성재, 김지훈과 신인 여배우가 출연하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봉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성재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최초의 3D 멜로영화 주인공이 된다.
이성재는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연출적인 입체값,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신, 커트 등이 3D에 맞게 찍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롭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영화의 흐름에서 꼭 필요한 베드신도 있는데,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이 영화 후 7월 말부터는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3D 영화 '현의 노래'에 출연한다. 안성기, 왕석현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에서 이성재는 악사 우륵을 연기한다. 두 편 연달아 3D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성재는 "'현의 노래'는 이미 3D를 한 번 경험 하고 나서 찍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고요함만이 감돌던 DMZ의 북한군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란 호기심에서 출발한 '꿈을 이루어진다'에서 이성재는 축구광인 북한 분대장 역을 맡아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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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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