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글로버-배힘찬, '넥센전 연패 그만' VS '신예 파워 계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20 09: 17

선두 SK 와이번스의 노련함과 6위 넥센 히어로즈의 풋풋함이 다시 맞붙는다.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넥센전은 각각 외국인 투수 글로버(34)와 신예 우완 투수 배힘찬(27)이 선발로 예고돼 격돌을 앞두고 있다.
글로버는 지난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으로 한국 리그에 합류, 9승 3패 1세이브, 1.96의 평균자책점으로 빼어난 성적으로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팔꿈치, 발 부상 등이 겹치면서 8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3패 4.82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아직 완전한 제 컨디션은 아닌 상태지만 꼬박꼬박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어 SK 선발진에 든든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바로 전 경기였던 14일 문학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5피홈런 포함 12피안타에 10실점(9자책) 하면서 3점대(3.54)였던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았다. 3연승을 달리다 최근 2연패에 빠졌다.
그만큼 글로버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에 자신의 건재함을 알려야 한다. 넥센전은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작년을 통틀어 첫 등판이다. 그런 점에서 넥센 타자가 생소할 수 있다. 전날 장단 19안타에 16득점을 올리는 넥센 타선을 지켜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 투수는 배힘찬이다.
전날 노히트노런급 활약으로 주목받은 고원준에 이어 또 한 번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배힘찬에게 이번 등판은 시즌 및 프로 데뷔 네 번째 선발이다.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1실점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배힘찬은 지난 7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하며 연승행진을 달렸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안았지만 5이닝 3실점하며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6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 1패, 2.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배힘찬은 이제 SK전을 통해 완전하게 선발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선발로 뛴 3경기에서는 16⅓이닝 동안 2.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더욱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덩달아 타선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배힘찬으로서는 자신감을 가진 채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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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버-배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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