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30대 구준표'가 됐다?
KBS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이정규) 에서 ‘허술한 재력가’ 한도훈 역으로 열연 중인 류진이 최이랑, 이진매 작가 사이에서 ‘30대 구준표’라 불리고 있어 화제다.
'허당 악역'이라는 귀여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한도훈은 대통령까지 신임하는 한태훈의 늦둥이 아들로, 귀하게 자랐지만 욕심만큼 능력이 안 돼 30이 넘어서까지 아버지 눈치를 보며 사는 인물.

한도훈은 그 '소화 못할 욕심'들로 마약밀매 범죄에까지 가담하게 되고, 지난 주 방송된 4회까지 에서는 재력가의 아들로 귀공자 풍모를 보이는 한편, 마약밀매 운반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조바심을 내는 ‘보통 악역’으로서의 모습만 보여줬다.
그러나 정보국의 지시로 오하나(이수경 분)가 한도훈의 비서로 위장잠입을 하면서부터는 여유롭고 매너 넘치던 완벽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동안 몰랐던 '허당 본색'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가가 부른다’를 공동 집필하고 있는 최이랑, 이진매 작가 사이에서는 한도훈이 ‘30대 구준표’라 불리고 있어 점차 '완벽한 비주얼', '재력가 포스' 속에 숨겨져 있던 다소 뻔뻔하고 옹졸하고 허술한 모습이 드러나며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이진매 작가는 “개인적으로 한도훈에 가장 애착이 간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듯 하지만 실수투성이에 외로운 인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등장은 늦은 편이지만 그만큼 임팩트는 클 것이다” 라고 전하며 한도훈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류진은 “한도훈은 엉성함이 매력이다. 어엿한 한 재단의 대표면서 OECD 약자를 몰라도 당당하다. 자기만 모르는 게 아니니까” 라며 “항상 잘난 척, 센 척 하지만 겁 많고 사랑에 약한,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이제껏 연기한 적 없는 귀여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고 새로운 역할 변신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약밀매 수사를 위해 비서로 위장 잠입한 오하나와 한도훈의 티격태격 ‘초딩 말다툼’이 시작되고, 네 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본격 로맨스를 펼쳐지게 될 '국가가 부른다' 5회는 24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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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