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이 유출되는 사고를 겪은 엠블랙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엠블랙은 20일 오후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Y’를 선보인다. 엠블랙은 지난 16일 음반발매를 하루 앞두고 이미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타이틀 곡 ‘Y’가 유출되는 사건을 겪었다.

소속사 측은 "허탈함과 분노에 유포된 영상과 자료를 삭제하느라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일파만파 퍼져만 가는 자료를 막는다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사건에 대해 수사의뢰를 해놓긴 했지만 사건 당시 공식보도화 하지 않은 것은 빈번히 일어나는 음원 유출사건에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괜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의연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 엠블랙과 소속사는 “그만큼 관심의 대상이었다는 말로 서로에게 위안을 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음원이 발표되자마자 한터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원이 불법 유출되고 큰 손실이 따를 것이라 염려했지만 ‘관심’이었다는 긍정의 힘으로 결국 1위라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엠블랙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노력과 땀으로 준비해온 컴백무대가 이번 주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게 되는데 지상파 3사 중 MBC의 음반심의 제재로 타이틀 곡 ‘Y’ 무대가 물거품이 된 것이다.
현재 지상파 3사 심의 중 MBC는 탈락, KBS는 통과 된 상태이며 SBS의 심의 결과는 20일 중에야 결정이 난다.
소속사 측은 “심의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해 해당 방송국에 긴급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며 회사와 가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번 주 컴백무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타이틀 곡 ‘Y’의 심의판단이 달라 같은 곡이지만 두 가지 버전으로 활동할지 하나의 버전으로 통일 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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