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꼭 데려오겠다".
K리그 올스타와 두 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기량을 겨룬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한-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FC 바르셀로나 경기'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4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FC 바르셀로나가 맞대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2010 K리그 올스타전을 준비하던 프로축구현맹이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던 FC 바르셀로나 측과 협의가 이뤄져 성사됐다.
호안 올리베르 사장은 "8월 2일에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에 방문할 것이다. 하지만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고 말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올리베르 사장은 "스포츠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2002년 한국이 스페인을 꺾었다는 것도 아직 믿기 힘들다"면서 "한국이 아시아 최강인 것은 사실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한국과 스페인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고 대답했다.
올리베르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표가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FC 바르셀로나사 최고의 선수들과 데려와 분명히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 예정일인 8월 4일에 K리그가 열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은 "FC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는 8월 4일이 가장 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요일에 열릴 경기가 토요일로 옮긴 것은 K리그 입장에서도 분명히 이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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