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동부지구 1,2위팀끼리 맞대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며 지구 1위를 지켰다.
양키스 불펜의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팀이 크게 뒤지고 있어 등판하지 않았다.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개인 통산 58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맹추격을 했지만 6-10로 패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키스의 2선발 A.J버넷이 6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사사구를 4개나 허용하며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버넷은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탬파베이 선발 웨이드 데이비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로 제구가 흔들렸지만 위기 때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투구수가 워낙 많아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데이비스는 이날도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랜스 코이어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도 데이브스는 10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67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1회와 3회 한 점씩을 뽑아낸 뒤 4회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B.J 업튼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행크 블레이락과 칼 크로포드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6-0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4회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로드리게스가 개인 통산 589호 홈런을 날리며 6-2로 따라 갔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8회말 또 다시 4점을 추가해 10-2로 멀리 달아났다. 제이슨 바틀렛, 벤 조브리스트, 에반 롱고리아 등이 적시타가 이어지며 양키스 불펜을 공략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박찬호, 조바 체임벌린, 다마소 마르테 등을 대신해 분 로건과 마크 멜란콘을 기용했다. 특히 멜란콘은 박찬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을 때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호투하며 지라디 감독에게 어필했으나 이날 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2자책)했다.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브렛 가드너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루의 찬스에서 3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내며 맹추격하며 6-10까지 따라 갔으나 후안 미란다가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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