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짧은 커트 머리를 연출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남성들의 오랜 로망이었던 긴 생머리 대신 중성적인 느낌의 커트 헤어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커트는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패션에 있어 짧고 강렬한 커트 헤어가 스타일을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따라서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커트 헤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트 헤어는 그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스타일’에서 똑 부러지고 엣지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편집장 박기자의 모습이 돋보였던 이유도 시크함과 당당함을 살린 커트 헤어가 한 몫을 담당했다.
이렇듯 가지각색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커트 헤어의 경우 얼굴형에 따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문제가 있는 사각턱인데 옆머리가 짧아지는 커트 스타일을 하게 되면 턱이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어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패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페카이’ 이은경 원장이 바로 그 해결책을 찾아냈다.

<파리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헤어 트렌드, ‘동안’효과!>
2009년 가을 ‘페카이’ 이은경 원장은 새로운 트렌드 개발을 위해 파리로 떠났다. 매년 업그레이드된 아티스트의 모습을 위해 영국의 토니앤 가이와 비달 사순을 찾아 공부하곤 했지만 대중성을 접목하기엔 다소 어려운 감이 없지 않다는 생각에 방향을 전환하여 파리에 유명한 아티스트를 찾았던 것.
파리에서 이은경 원장의 감성을 자극한 사람은 일본 디자이너로 파리에서 대성한 ‘마사토’라는 디자이너로 워크숍을 통해 동양인에게 접목시키기 딱 좋은 커트 기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동양인 특유의 윤곽이 많이 발달된 광대뼈와 턱선을 커버 할 수 있는 커트 기법으로 얼굴을 작아 보이게 만들어 주는 커트선 이었다. 컷 선을 잘 살려준 컬러 터치는 마치 성형을 받은 것처럼 얼굴이 달라 보이게 만들 정도로 효과가 탁월했고 이 같은 변화는 이은경원장에겐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페카이’ 이은경원장이 파리 연수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헤어트렌드는 ‘보톡스커트’라고 불린다. 마치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처럼 더할 곳은 더하고 뺄 곳은 빼는 효과를 커트선을 통해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톡스 효과가 탱탱하고 어려 보이는 동안의 기술을 지닌 것처럼 ‘보톡스커트’ 역시 개개인의 얼굴형에 맞도록 자른 커트선으로 인해 얼굴이 작아 보이고 예뻐 보이며 이목구비가 한결 더 뚜렷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