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내게는 특별한 무대다".
'황금 왼발' 김동진(28, 울산)이 20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한일전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김동진이 가진 특별한 추억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김동진은 자신의 석 자를 알렸다.

특히 일본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 김동진은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김동진이 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중고등학교 선배이자 라이벌인 이영표와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는 김동진에게는 또 다른 도약의 기회다.
김동진은 "한일전은 내게는 특별한 무대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과 평가전에서 내 이름을 알렸다. (이)영표 형과 경쟁 자체가 영광이지만 기회만 온다면 나만의 장점을 살려서 허정무 감독님에게 어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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