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병식(33)이 이틀 연속 홈런과 더불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홈런을 기록한 시즌 3번째 사례가 됐다. 작년부터 시행된 비디오 판독 사상 6번째이기도 했다.
강병식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2-5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서 오른쪽 폴대쪽으로 날아가는 장타를 날렸다. SK 우익수 임훈이 껑충 뛰어봤지만 타구는 문학구장 우측 파울 접경 지역을 맞고 넘어갔다.
그러자 최수원 1루심은 이를 파울로 선언했고 김시진 넥센 감독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심판진은 "글러브에 맞지 않았고 노란 폴대를 직접 맞혔다"며 홈런을 인정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비디오 판독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3번째 비디오 판독 홈런. 올 시즌에는 이 홈런을 포함해 7번 중 3번이 인정됐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린 강병식은 2회 수비 도중 왼 어깨를 다친 유한준을 대신해 교체돼 투입됐다. 강병식은 홈런임을 확신한 듯 비디오 판독 전 미리 베이스를 다 돌고 들어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