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달성' 봉중근, "힘을 빼고 던진게 주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0 22: 06

LG 트윈스 '특급 좌완' 봉중근(30)이 쌍둥이 군단의 3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봉중근은 2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총투구수 12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1개. 특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LG는 봉중근의 호투를 발판삼아 삼성을 7-3으로 꺾고 지난 16일 잠실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오른 권용관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테이블 세터' 이대형과 이병규(24번)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려 봉중근의 4승 달성을 위해 힘을 실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봉중근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는데 경기 초반에 힘들게 피칭했다. 그런데 조인성 선배가 자신감을 줘서 편하게 던진게 주효했다"며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날씨가 덥고 투구수 100개가 넘은 뒤 힘을 빼고 던진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종훈 LG 감독은 "모두가 열심히 했다. 그러나 타석이나 마운드에서 좀 더 자신감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16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진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 좋지 않아 걱정이다. 그리고 실책이 너무 자주 나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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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대구, 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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