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영국의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2010 남아공월드컵 파워랭킹에서 B조 2위를 유지했다.
유로스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이 내일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기대되는 경기력을 기준으로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평균을 산출, 32개국의 파워랭킹(World Cup 2010-Power rankings)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21위로 선정했다. 이 순위는 현재의 수행 능력을 평가해 매겨지며 평가전 결과, 부상, 스캔들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수정된다.

한국은 지난달 9, 16, 23일에 나란히 22위에 랭크된 뒤 30일 4주 만에 21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지난 17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서 2-0으로 승리했으나 김재성(포항)과 이동국(전북)이 부상을 당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포함해 4주 연속 21위를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그리스(23위)와 나이지리아(25위)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예상된 23인의 최종 명단을 선택했고 공격진은 눈부시다"는 평가와 함께 3위를 마크했다.
한편 유로스포트는 1위부터 10위까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을 차례로 선정했다.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가나 세르비아 카메룬 칠레가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1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가 17위로 아시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으나 북한과 일본은 각각 29위, 27위에 그쳤다.
◆유로스포트 선정 월드컵 32개국 파워랭킹
A조 프랑스(9위) 멕시코(12위) 우루과이(20위) 남아프리카공화국(19위)
B조 아르헨티나(3위) 대한민국(21위) 그리스(23위) 나이지리아(25위)
C조 잉글랜드(5위) 미국(10위) 슬로베니아(24위) 알제리(30위)
D조 독일(8위) 세르비아(14위) 가나(13위) 호주(17위)
E조 네덜란드(4위) 카메룬(15위) 덴마크(22위) 일본(27위)
F조 이탈리아(7위) 파라과이(18위) 슬로바키아(28위) 뉴질랜드(32위)
G조 브라질(2위) 포르투갈(6위) 코트디부아르(11위) 북한(29위)
H조 스페인(1위) 칠레(17위) 스위스(26위) 온두라스(3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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