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이 얽힌 실타래를 모두 풀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16부에는 개인을 둘러싼 모든 갈등이 해결되며 로맨틱 코미디다운 엔딩이 방송됐다. 진호가 담프로젝트 때문에 게이행세를 하고 상고재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안 개인은 진호와 이별을 하게된다.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결국 마음 깊이 서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해하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진한 키스와 함께 떨리는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의 사랑을 확고히 한다.
또 개인은 아버지와 오랜 마음의 골을 메우고 부녀지간의 사랑을 확인하며, 그 외에도 옛 애인인 창렬,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앙숙인 인희, 그리고 자신과 진호의 관계를 반대했던 진호 어머니와도 화해의 시간을 가진다.

진호 또한 그렇게 숙원하던 담프로젝트를 자신의 힘으로 따내고, 사랑과 일에서 라이벌이었던 창렬과도 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관계로 마무리된다.
두 사람 사이의 큰 힘이 돼줬던 최관장 역시 "두 사람을 보면서 세상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진호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한다.
미래를 함께 하기로 한 개인과 진호는 서로를 연모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상고재 마루에 앉아 두 사람의 앞날을 예고하는 일기예보를 읊으며 행복한 장면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민호, 손예진의 캐스팅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개인의 취향'은 상고재라는 한옥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동거하게 된 두 남녀의 알콩달콩 사랑키우기를 담았던 드라마로, 게이라는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에 차용, 소소한 재미를 던져줬다.
이런 화제성 덕분에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MBC 수목극이 두 자릿수가 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손예진, 이민호의 열연은 방영 내내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한편, '개인의 취향' 후속으로 신성일, 하희라 주연의 4부작 멜로 '나는 별일 없이 산다'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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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