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www.skysports.com)가 21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키플레이어로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 원더러스)을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은 대다수가 국내파이지만 확실히 성공한 해외파도 있다. 특히 박지성은 아주 뛰어나다. 잉글랜드에서 중요한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또 한 번의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이청용 역시 강등에 맞서며 좋은 한 해를 보냈다"며 박지성과 이청용을 키 플레이어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박지성은 첼시에 승점 1점차로 뒤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스날, AC 밀란, 리버풀전에 이어 최종전인 스토크 시티전에서 시즌 4호골(26경기, 4골 1도움)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이청용 역시 지난 8월 FC 서울에서 볼튼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총 40경기에 나서 5골-8도움을 기록, 볼튼 자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이적선수상, 올해의 톱3상' 등 총 4개의 상을 받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박지성(86경기, 11골)과 이청용(21경기, 3골, 이상 A매치)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에서 각각 45분씩 소화하며 대표팀에서 꼭 있어야 하는 존재임을 알렸고, 특히 이청용은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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