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는 표정을 만드는 표정근이 약 40개 존재한다. 이러한 근육들이 움직여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됨에 있어 자주 쓰는 표정근육은 그대로 자리를 잡는다. 이것이 바로 주름이다.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 김희연 씨(38)는 하나하나 늘어가는 주름에 한숨이 늘어간다. 아무리 주름이 아름다운 세월의 흔적이라지만 얼굴에 깊게 파인 주름은 실제 나이보다 더욱 늙어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엇보다 웃을 때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팔자주름이 마음이 쓰인다. 웃을 때마다 올라오는 봉긋한 볼은 동안의 상징이다. 그러나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안면 표정근육이나 볼의 지방이 처져 팔자주름이 생긴다. 피부노화로 인해 생기는 팔자주름은 무표정일 때도 남아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콤플렉스가 된다.
팔자주름은 체질적으로 타고나 젊었을 때부터 생기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안면 표정근 및 피부가 아래로 처지고 볼 지방이 처져 쌓이면서 더욱 뚜렷해진다. 개인차나 피부의 성상에 따라 주름이 나타나는 시기는 다르나 대개의 경우 40대에 들어서면서 팔자주름이 외관으로 보이게 된다.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신문석 원장(사진)은 “많은 이들이 팔자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쁘띠성형을 많이 선호한다. 깊게 패인 주름의 경우에는 보톡스와 필러를 함께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팔자주름의 경우 보톡스를 시술 받을 경우 근육 마비로 인해 표정이 자연스럽지 않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팔자주름과 좌우의 턱 밑 부위에서 목, 앞턱의 아랫부분은 V-라인리프팅이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V-라인리프팅은 무엇일까. V-라인리프팅 시술은 칼을 대지 않고 절개 없이 특수한 실만 가지고 시술하는 안면거상술이다.
얼굴의 피부는 바깥쪽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피부와 근육을 연결하는 지지층(SMAS층)으로 조직되어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이 SMAS층이 힘을 잃어 느슨해지면서 주름이 지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V-라인리프팅에 쓰이는 특수 실은 양쪽에 장미가시 같은 작은 돌기가 나 있다. 때문에 피부에 삽입할 경우 이 돌기가 피하지방층과 SMAS층에 걸려 처진 피부를 당겨서 고정시켜주는 것이다. 이 시술은 단 한 번의 시술로도 다른 시술보다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시술직후 바로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신문석 원장은 “코 양옆의 뺨에서부터 입 쪽에 생기는 팔자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며 인상에 영향을 주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팔자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극적이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입에 힘을 주고 쭉 내밀고 있는 습관이나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팔자주름을 더욱 심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