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발이식, 다이렉트 식모술이 효과 높인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21 09: 18

모발이식을 절개식으로 수술 받았다가 밀도보강을 위한 추가 시술 시에는 다이렉트 식모술(비절개 식모술)을 선택하는 탈모인들이 늘고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 절개 후 두피를 떼어 내어 모낭 단위 별로 분리,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번의 수술로 3,000-4,000모 이상의 모발 이식이 가능하고, 생착률도 높아 많이 시술되고 있다.
 
하지만 절개로 인해 통증이 심하고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 때문에 2차 수술 시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절개식으로 재차 수술 받고 싶더라도 흉터가 크고, 뒷머리 피부의 여유분이 없어 추가적인 시술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 다이렉트 식모술이다. 메스 없이 필요한 모낭만을 채취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모발이식의 단점이었던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다. 또한 모낭 채취 후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다이렉트 식모술이 밀도보강을 위한 2차, 3차 시술로 더욱 주목 받는 데에는 기존 수술로 인해 흉터가 생겼더라도 모낭 채취가 가능하고, 더 이상 여분의 피부가 없어 두피를 떼어낼 수 없는 경우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지난 9월에 2차 시술을 받았던 박선진(39세, 가명)씨도 두피가 부족해 다이렉트 식모술을 받았다. 3년 전 절개식으로 4,000모 이식을 받을 당시 이미 많은 부위를 떼어냈기 때문이다. “수술이 힘들어질 줄 알았는데 통증이 적어 수월하게 시술 받았다. 무엇보다 결과도 만족스럽다. 8-9개월이 지난 지금 헤어라인 부분도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변했다”고 전했다.  
 
 
모발이식센터 레알모아의 최종필 원장(사진)은 "밀도 강화를 위한 추가 시술로 절개식보다 다이렉트식이 더 선호되고 있다. 통증이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다이렉트 식모술은 특수 전용장비를 이용해 시술된다. 2차 수술의 효과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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