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좌완 에이스 맞불… KIA 4연패 탈출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1 09: 40

좌완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부처님 오시날인 21일 광주구장에서 KIA와 넥센의 경기가 펼쳐진다. 관전포인트는 KIA의 4연패 탈출 여부이다. 5월들어 10승 5패로  힘을 내고 있는 넥센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지도 궁금하다. 양팀은 올해 3승3패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이번 3연전 카드의 첫 경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양팀 선발 카드를 볼때도 쉽게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KIA는 시즌 7승을 노리는 양현종이 등판한다. 넥센은 에이스 금민철이 맞불을 놓는다. 사실상 팀내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이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팀의 득점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양현종은 6승1패 방어율 3.99를 기록하고 있다. 등판하면 타선도 터지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에 비해 승수를 많이 땄다. 최고 150km짜리 직구를 비롯한 파워피칭으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한다. 올해 넥센전 1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3실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가장 컨디션이 좋고 승운이 따른다는 점에서 팀 4연패를 끊을 확실한 카드로 기대하고 있다.
맞대결을 펼치는 금민철은 4승5패 방어율 2.72의 준수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제구력과 완급피칭과 변화구가 좋아졌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에 약한 KIA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 올해 1경기에 나서 5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의 힘을 비교하면 넥센이 우위를 보인다. 넥센 타선은 최근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두 자릿 수 안타를 터트렸다. 6경기 타율이 3할2푼2리에 이른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악착같은 수비력도 눈에 띠게 좋아졌다. 양현종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이다.
반면 KIA는 다시 집단 슬럼프에 빠질 조짐을 보인다. 최근 6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는 한 차례에 그쳤다. 중심타선의 힘이 현격이 떨어지고 홈런포가 터지지 않는다. 최희섭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홈런을 주의할 만한 타자가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금민철이 3점 이내로만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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