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FA 박철우에 관심 있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1 10: 28

대전 삼성화재가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철우(25, 현대캐피탈)에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철우는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날인 지난 20일 원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됐다. 
박철우는 단번에 FA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이와 맞물려 세대교체를 계획 중인 '라이벌' 삼성화재로 향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21일 "당초 2차 협상이 시작되면 취약 포지션인 공격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국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철우에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중 정규리그 득점 3위(592점) 공격 종합 2위(53.41%) 오픈 공격 3위(45.66%)로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임을 입증한 박철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삼성화재는 FA 시장에 나온 공격수 중 이경수(LIG손해보험)와 신영수(대한항공)가 원 소속팀과 재계약한 가운데 송인석(현대캐피탈)은 나이가 걸리고, 정평호(KEPCO45)는 삼성화재 입단 직후 트레이드돼 다시 부르기는 껄끄러운 만큼 박철우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오는 24일 구단과 상의를 거쳐 박철우 영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우가 연인 신혜인씨의 아버지인 신치용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로 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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