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3연승' LG VS '3연패' 두산…잠실대격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1 11: 00

'3연승'의 신바람을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3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잠실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3승1무2패로 앞서있다. 연패와 연승의 길목에서 만난 양팀은 선발투수로 좌완 서승화(LG)와 이현승(두산)을 예고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하는 서승화는 또 다시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승화는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지난 4월 10일애는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7개나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10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좌완이라는 특별함과 140km대 직구를 던져 5선발로 기용되고 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 선발도 좌완 이현승이 출격한다. 이현승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이현승은 13일 삼성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제구와 투구 내용이 상당히 좋았던 만큼 오늘 경기에서 호투가 예상된다.
LG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우 뜨겁다. 최근 3경기에서 47안타를 폭발시키며 32득점을 한 반면 10실점, 경기 당 평균 3.3점으로 마운드에서 호투를 보여주며 연승을 달렸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라이업에서 고루 폭발하고 있다. 선두타자 이대형은 타율을 3할2푼3리를 기록하며 타격 8위까지 뛰어 올랐다. 바뀐 타격폼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큰'이병규와 '작은'이병규도 매서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권용관도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두산은 주중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2차례 모두 역전패했다. 두산이 자랑하는 집중력있는 타선은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당 평균 4.3점을 뽑아 내는데 그쳤다. 오재원, 이성열, 김현수가 분전하고 있지만 그 뒤를 받치고 있는 김동주, 최준석, 손시헌이 폭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한 타격 슬럼프도 아니고 언제든지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는 한방이 있기에 주말 3연전에서 LG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두산은 연패의 과정 속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눈에 띈 반면 LG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작은 플레이 하나로 연승과 연패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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