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31, 전북현대)이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진 뒤 재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22일 도쿄로 떠난다.

이동국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에 선발출전했으나 오른쪽 뒷쪽 근육 손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 중이며, 이 날 역시 김재성(포항)과 함께 회복 훈련에 임했다.
이동국은 "재활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이 특별히 신경을 써주고 있으며,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통증도 처음보다 많이 가라 앉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비쳤다.
덧붙여 이동국은 "체계적인 재활을 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들으니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경쟁자인 이승렬(서울)이 에콰도르전에 골을 넣은 것에 대해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몸 컨디션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오는 30일과 6월 3일 각각 벨라루스,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
평가전 출전 여부에 대해 이동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나설 수 없다. 최대한 통증 없는 범위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복귀 시점은 확실치 않지만 빨리 좋아질 것 같다"고 답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동국은 "아직은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상적인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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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