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16강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1 12: 29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가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진 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행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22일 도쿄로 떠난다.
이근호는 허정무호 출범 후 2번째로 많은 7골을 터트렸지만 지난해 3월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뒤 1년 넘게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12골, 6도움을 올린 이근호는 올 시즌 리그 4라운드 교토전 이후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중.

이근호는 "올 시즌 리그에서 초반 몸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괜찮아 지고 있다. 리그에서 한 경기에 슈팅을 9개를 때렸고, 골대를 3번이나 맞히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도움도 올리는 등 골에 관여했고 팀 성적도 작년보다 좋아졌다. 앞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득점으로 연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이근호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골을 못 넣은 것도 처음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도 됐지만 주위에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이근호는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대회를 통해 보고 느끼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포지션에 관계없이 1분이든 10분이든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축구에 대해 이근호는 "미드필드진이 자리를 바꿔가며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친다. 공격수가 신장이 작지만 패스게임을 한다"며 "일본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해 이번 한국전에 정예멤버를 내보낸다고 들었다. 자국에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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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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