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일본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한 훈련을 가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26명은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오는 22일 도쿄로 떠날 예정.

대표팀은 초반 5개 조로 나뉘어 노란 폴을 세워놓고 패싱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에서 허벅지 뒷근육 손상을 당한 이동국(전북)과 오른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은 따로 회복 훈련을 가졌고, 목에 담이 걸린 이운재(수원) 역시 슈팅훈련 없이 개인 훈련에 임했다.
허벅지 뒷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주영(모나코)은 초반 패싱 훈련에 참가한 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구자철(제주)와 함께 개인 훈련을 가졌다.
이 외에 21명과 고려대에서 수혈된 골키퍼 2명을 포함한 23명은 6개조로 나뉘어 2개 코트에서 번갈아가며 4대4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박지성(맨유)-이청용(볼튼)-김남일(톰 톰스크)-안정환(다롄)이 유일하게 4명으로 팀을 꾸린 가운데 차두리(프라이부르크)-이승렬(서울)-염기훈(수원), 김정우(상무)-이근호(이와타)-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기성용(셀틱)-이영표(알 힐랄), 신형민(포항)-오범석(울산)-김형일(포항), 김동진(울산)-김보경(오이타)-곽태휘(교토) 등이 3명씩 한 팀을 이뤘다.
태극전사들은 미니게임을 통해 골 맛을 보며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박지성과 안정환은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몸 상태가 좋음을 알렸다.
한편 대표팀은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오는 30일과 6월 4일 각각 벨로루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고,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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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