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 차기작서 '살리에르 같은 피아니스트'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1 15: 42

배우 유인영이 차기작에서 살리에르 같은 피아니스트로 변신한다.
유인영은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송동윤 감독)에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유인영은 극중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생 은수 역을 맡았다. 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피나는 노력 끝에 뛰어난 실력을 갖게 됐지만, 실어증에 걸린 피아노 천재인 동생 은지(조안)의 천부적 재능을 부러워한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하던 살리에르인 셈이다.

유인영은 이 영화에서 완벽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음악감독 채경하 교수의 지도하에 일주일에 3-4회 연습을 이어왔다.
 
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연습을 병행한 것. 지난 20일 오후 5시 서울 모처에서 열린 '바다 위의 피아노' 크랭크인 선포식 및 후원의 밤에서는 주연배우 대표로 모차르트의 변주곡 '작은별'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유인영은 연주를 마친 뒤 "막상 무대에 오르니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피아노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떨림과 설렘이 그대로 되살아났다"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니 진짜 피아니스트가 된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영화 고사에서는 "사실 음악이 전면으로 드러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려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긴 했다. 그간의 연습이 헛되지 않도록 피아노를 통해 녹여낼 감정선이 영화를 통해 잘 드러나길 맘속으로 기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 크랭크인 하는 유인영, 조안, 태군 주연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는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에 녹여낼 작품. '신이라 불린 사나이'에서 팜므파탈 재벌녀 장미 역으로 섹시한 치명적 매력을 선보인 유인영은 이번 영화에서는 음악으로 감정을 소통하는 섬세한 연기와 함께 극과 극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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