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의 항의 이유를 이해한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21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5, 외야수)의 퇴장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일 군산 KIA전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퇴장당했다.
4회와 6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가르시아는 7회 KIA 4번째 투수 조태수와의 대결에서 세 번째 삼진을 당한 뒤 임채섭 구심에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임채섭 구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고 가르시아는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 가르시아를 덕아웃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가르시아의 퇴장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로이스터 감독은 "퇴장은 익숙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많이 봤던 장면이다. 가르시아가 심하게 항의했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가르시아의 항의 이유를 이해한다. 지난해 겨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며 "경기 중 연속 삼진을 당해 속상한 것도 잘 알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임채섭 구심이 가르시아의 항의 속에 고개만 흔드는 모습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는 비난성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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