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 최형우, "팀이 연승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1 20: 08

짜릿한 한 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최형우(27, 외야수)가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결승 투런 아치를 터트려 3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의 6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영욱이 3루 땅볼로 아웃된 뒤 신명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4번 최형우가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사직구장 오른쪽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130m 짜리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9호 홈런.

20일까지 44타점을 기록 중인 최형우는 이날 2타점을 보태 홍성흔(롯데)과 함께 타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랐다. 삼성은 선발 나이트의 호투, 최형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꺾고 16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최형우는 "연패를 끊어 기분좋다"고 한 마디를 던진 뒤 "이번 기회를 살려 팀이 연승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타석에 들어섰을때 안타를 쳐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운좋게 제대로 맞아 홈런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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