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투런' 최희섭, "4연패 끊어 어느 홈런보다 기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1 20: 12

"어느 홈런보다 기쁘다".
요즘 흔들리던 KIA 4번타자 최희섭(31)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2-0으로 앞선 3회 계속된 1사1루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140km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노려친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10호이자 팀의 4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일타였다.
최희섭은 "홈런왕 욕심은 나지만 3번과 5번이 무너지며 집중견제를 받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 팀 4연패를 끊는 값진 홈런이어서 어느 홈런보다 기쁘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공격적인 스윙을 할 것이다. 최근 기복이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개의치 않고 공격적인 스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연승을 올린 양현종은  "어제 4연패를 끊으려는 부담이 커서 깊은 잠을 못이루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투구패턴을 중반에 바꾸지 않고 직구피칭을 했는데 5회에서 맞았다. 작년 로페즈 선발이었고 내가 마무리로 나와 승리를 못지켜주었는데 오늘 잘 막아줘 고맙다. 마지막에 눈을 감았는데 응원단의 함성소리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경기후 조범현 감독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줘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연일 만원을 이뤄진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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