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거' 이근호-김보경, 한일전서 자존심 살리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2 08: 18

일본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주빌로)와 김보경(오이타)이 한일전서 활약을 선보이며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펼치는 동북아 축구 강국의 대결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한일전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다름 아닌 J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와 김보경.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이근호는 박주영과 투톱을 이룰 유력한 후보였으나 최근 J리그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이라크와 친선경기서 A 매치 데뷔와 함께 득점포를 터트린 그는 2008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8경기서 7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러나 유럽행 추진이 잇달아 암초에 부딪친 이근호는 결국 J리그에 진출했고 큰 부진에 빠졌다. 특히 A 매치서도 부진했고 J리그에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득점포를 터트리는 모습을 잊고 말았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의 기대가 여전한 이근호는 26명의 최종 후보에 들었고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주영 이동국 등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이근호가 살아나야 공격진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근호는 잘 알고 있는 J리거가 주축인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야 한다. 대표팀에서 부활 뿐만 아니라 향후 J리그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김보경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에콰도르와 경기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활발한 움직임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많지 않은 경험 때문에 허정무 감독에게 확실한 도장을 받기는 힘들다. 게다가 홀로 활약하고 있지만 소속팀은 부진에 빠져있다.
이근호와 김보경은 모두 남아공 월드컵을 위해 마지막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신과 함께 팀의 분발을 위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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