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개봉 10일만에 150만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2 07: 47

전도연 주연 영화 '하녀'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150만명을 돌파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하녀'는 21일부터 22일 아침까지 전국 19만 5985명, 누적관객수 143만 5182명을 기록하며 부처님 오신날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개봉한 '하녀'는 개봉 당일 15만명을 넘게 동원하며 쟁쟁한 외화들을 넘고 흥행 1위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그 스코어를 유지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에 밀려 박스오피스는 한 단계 내려앉았지만, 하루에 10만명 가량의 관객 동원률을 보이는 '하녀'는 3일만에 60만명, 4일만에 80만명, 6일만에 100만 돌파를 이뤘다.
이로써 연휴 둘째날이자 개봉 10일째인 22일에는 15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을 딛고 보이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12일 개막한 제 63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이슈가 됐고 영화 자체의 화제성 또한 강력하다. 현재 흥행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궁금한 영화'라는 점이 크다. 입소문으로 인한 뒷심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고 김기영 감독의 60년대 원작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하녀'는 '문제적 감독'이라고 불리는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도연 윤여정 이정재 서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가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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