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최연소 3회 우승을 노리는 '최종 병기' 이영호와 탈락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매' 김정우가 스타리그 결승전서 충돌한다.
22일 오후 6시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서울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스타리그 3회 우승자 기록 경신을 노리는 이영호와 네 차례의 16강 재경기라는 지옥을 경험한 끝에 강자들을 모두 제압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정우의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eSPA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영호는 8강에서 전태양을 2-0, 4강에서 박세정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명실공히 최고의 테란 강자.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 이어 '에버 스타리그 2009'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2회 우승자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스타리그 최연소 3회 우승자는 당시 19세였던 이제동(20)으로 이영호(18)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새로운 최연소 3회 우승자에 등극한다.

김정우는 네 차례의 16강 재경기 사투 끝에 어렵게 8강에 진출, 김명운을 2-0으로 꺾고 현재 스타리그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탈락의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것. 4강에서 김택용, 송병구의 기량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구현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이영호가 앞서 있다. 스타리그서는 이영호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36강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 김정우를 모두 제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2010시즌' 에서는 김정우가 이영호를 꺾고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