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골든 마우스 탄생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또 열리는가. e스포츠 최고 전문가들인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스타리그 결승전서 이영호의 우세를 점쳤다.
22일 저녁 서울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승전 경험이 많은 이영호의 우승을 예측했다. 4차 재경기 끝에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에 올라온 김정우의 실력과 기세가 예사롭지 않지만 노련한 이영호를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이영호의 우세 속에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과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김정우의 우승을 점쳤다. 경기를 읽는 김정우의 능력과 감각을 인정한 두 감독은 김정우의 손을 들어줬다.

▲ 이재균 웅진 감독= 예상하기 어렵다. 정말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김정우에게 맵이 어느 정도 좋게 배치됐다고 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테란에 웃어주는 배치라 이영호가 할 만하다. 이영호가 3-1이나 3-2로 우승할 것 같다.
▲ 조정웅 화승 감독 = 이영호가 1경기 '매치포인트'를 이기면 3-0 으로 끝난다고 본다. 설사 1경기를 진다면 마지막까지 접전 끝에 이영호가 우승할 것이다. 김정우가 성장을 했지만 결승전이 첫 무대다. 이영호가 최근에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기세가 좋기 때문이다. 방심하면 긁힐 수도 있지만 맵이나 다른 측면이 이영호에게 많이 웃어주고 있다.
▲ 김현진 이스트로 감독 = 이영호의 우세가 예상된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경험이라는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맵이 그나마 저그에게 좋지만 이영호가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 김은동 STX 감독 = 이영호의 우승이 예상된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김정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인데 경험이라는 요소를 무시하기 힘들다. 1세트 결과에 따라 3-0 이나 3-2 이영호의 승리가 예상된다.
▲ 유지강 삼성전자 코치 = 이영호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 경기는 접전이 되겠지만 결과는 이영호의 3-2 승리로 막을 내릴 것이다. 김정우의 최근 기세가 좋지만 많은 결승 경험과 우승 경험이 있는 이영호가 경기를 장악하지 않을까 한다.
▲ 김양중 위메이드 감독 = 김정우의 3-1이나 3-2 우승을 점처본다. 이영호가 최고의 선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김정우의 최근 경기를 보면 무척 영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빌드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지는 경우를 볼 수 없다. 전략의 허를 찔리기 쉽지 않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운영 싸움 끝에 3-1 이나 3-2로 김정우가 우승한다.
▲ 박용운 SK텔레콤 감독 = 김정우가 아슬아슬하게 3-2로 이길 것 같다. 전반적으로 테란에게 웃어주기는 하지만 맵도 저그에게 그나마 괜찮고 이영호가 패턴이 읽혔다. 김정우가 최근 하는 것을 보면 감각이 보통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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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정우-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