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추신수, 5호 솔로-안타-6호 투런 연발(1보)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2 09: 41

지난 28경기, 33일 동안 홈런포를 뽑아내지 못했던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개의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3번타자로 계속해서 출장했으나 1,2번타자였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득점력 빈곤에 빠진 클리블랜드 매니 액터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후 타석에서 들어서 상대 선발 브론손 아로요의 2구째 81마일(130km) 스플릿 패스트볼을 힘껏 끌어 당겨 우중간의 펜스를 넘겼다.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볼이
한 복판에 몰리며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5호, 22번째 타점이었다.
아로요는 지난 시즌 신시내티 간판 투수로 활약하며 15승을 올린 우완 에이스다. 지난 2008년에도 15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3승2패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3월 18일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 때 아로요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적이 있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후 타석에 들어서 아로요의 직구 90마일(145km)를 받아 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트레비스 해프너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5회말 팀이 2-4로 뒤지고 있던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아로요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2사 2루에서 70마일(112km) 커브를 통타해 우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4-4 동점을 만든 시즌 6호 홈런이었다. 24번째 타점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6회초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 좌완 애런 래피가 2실점하며 6회말 현재 4-6으로 또 다시 뒤지고 있다. 
추신수는 현재까지 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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