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백 나이지리아 감독, "선수들 체력에 만족"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22 10: 20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체력에는 만족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나이지리아 대표팀 선수들과 처음 만난 라르스 라거백 감독의 소감이다. 갑작스러운 나이지리아 대표팀 부임으로 라거백 감독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을 잘 알려진 일.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예비 엔트리(30인)을 발표하면서도 선수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해 발을 동동구르던 라거백 감독이 첫 훈련을 무사히 치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다.

라거백 감독은 22일 나이지리아의 <킥오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선수들을 만나기 전에 체력 상태에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 대표팀 훈련도 체력 훈련으로 준비한 상태였다"면서 "그런데 직접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니 만족스럽다. 100%는 아니지만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완벽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라거백 감독은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 우리는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팀들과 같은 조건이기에 행복하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의 평가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거백 감독은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고비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전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리오넬 메시를 막을 대책으로 분주한 라거백 감독은 "선수들이 두려움을 가지면 안 된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훈련을 잘하고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월드컵에서도 선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본선에서 만나는 허정무호도 전력 분석에 분주하다. 정해성 수석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은 25일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관전하는 데 항공 일정이 맞지 않으면 24일 한일전에 관계없이 현지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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