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라이벌' 삼성화재행 가능성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2 11: 31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철우(25, 현대캐피탈)가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로 향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철우는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원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삼성화재는 다음주 초 신치용 감독과 상의해 마감시한인 31일까지 박철우 영입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박철우가 삼성화재로 향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주전 대부분이 30대 중반이라 세대교체와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592점) 공격 종합 2위(53.41%) 오픈 공격 3위(45.66%)로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임을 입증한 박철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더불어 삼성화재는 FA 시장에 나온 공격수 중 이경수(LIG손해보험)와 신영수(대한항공)가 원 소속팀과 재계약한 가운데 송인석(현대캐피탈)은 나이가 걸리고, 정평호(KEPCO45)는 삼성화재 입단 직후 트레이드돼 다시 부르기는 껄끄러운 만큼 박철우 영입에 다걸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치용 감독의 딸인 전 농구 선수 신혜인이 박철우의 연인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비롯해 송인석, 권영민 등 3명이 FA 시장에 나섰지만 만약 다른 구단 이적에 실패할 경우 서운한 감정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라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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