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韓에서도 열광…예매율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2 11: 34

명품 3D 애니메이션은 국경을 넘고 통한다.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연휴 첫날인 부처님 오신날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예매율 1위도 석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연휴 첫날이었던 21일 전국 26만 948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8만 3448명을 기록하며 전도연 주연 '하녀'를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랐다. 22일 아침까지의 기록은 전국 32만 9778명, 누적관객수 44만 3738명이다. 
예매율 역시 22일 오전 11시 기준 38.47%로 '로빈후드'와 '하녀'를 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라면, 연휴 최강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렉', '쿵푸팬더' 등 이른 바 명품 애니메이션들을 탄생시킨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는 크레시다 코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바이킹 계 이단아 히컵과 모든 바이킹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불멸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친구가 되면서 바이킹의 세계 버크 섬의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3월 미국 개봉 당시 북미지역에서 43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5주차에 1위를 탈환하는 등 이례적인 기록을 보이며 뛰어난 뒷심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작품성에 있다. 미국 언론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보냈다 생생하고 입체감 있는 깨끗하고 정교한 그래픽과 빠른 전개의 감동적인 줄거리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름답게 구현된 완성도 높은 3D에 대해 미국 언론은 '아바타'가 질투할 만한, 뛰어난 3D라는 평을 보냈다. "나이를 불문해 믿을 수 없는 짜릿함과 피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작품", "활기차고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뭉클한 영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명품 애니메이션의 힘은 통하고 있다. 특히 연휴를 맞은 가족단위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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