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보다 빛나는 ‘치아’를 원한다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22 11: 38

5, 6월은 ‘가정의 달’보다는 ‘결혼식의 달’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정도로 많은 결혼식이 치러지는 웨딩 시즌이다. 결혼식 때만큼은 누구보다 빛나고 싶은 것이 모든 예비 신부의 공통된 마음. 이 때문에 단기간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등 외모 가꾸기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결혼식 날 중요한 것은 드레스 맵시뿐만이 아니다. 예식 내내 안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웃어야 하는 신부에게 ‘치아’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까닭이다. 치아교정과 달리 짧은 기간 내에 확실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치아성형이 예비 신부들의 'It item'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6월초에 결혼식을 앞둔 장유진 씨(27)는 최근 신부용 화장품 세트를 생략하는 대신 그 비용으로 고르지 않은 앞니에 라미네이트를 했다. “화장품은 쓰던 것이 남아있어 새로 구입하는 것은 낭비라고 여겼다. 평소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 때문에 웃을 때 신경이 쓰였는데 결혼식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렇듯 요즘에는 치아의 심미적인 요인이 부각되고 있어 치아성형 전문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예비 신부는 물론 예비 신랑들에게 치아성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분명하다. 치아성형은 치료 기간이 긴 치아교정에 비해 1~2주 만에 치료가 끝나므로 빠른 효과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 치아가 깨진 것은 물론, 부정교합이나 변색된 치아 등 그 적용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기도 하다. 치아성형은 크게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으로 나뉜다. 라미네이트는 얇은 도자기판을 깨진 치아나 심미 치료를 할 부위에 붙이는 것이고, 올세라믹은 치아 전체에 세라믹으로 된 인공치아를 모자처럼 씌우는 방식이다.
라미네이트는 통증이 거의 없고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하는 장점과 함께 자연 치아의 투명도와 색조, 질감을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은 치아의 손상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 시술하게 된다.
치료 기간이 짧다고 해서 치아성형을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잘못된 치아성형은 이 시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치아에 붙인 세라믹이 떨어져나가는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치아성형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치아성형 전문병원을 찾아 지방에서 상경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라는 것.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은 “결혼시즌이 되면 예비 신부들의 치아성형 상담이 급증한다. 치아성형은 단시간에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를 만들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특히 치아가 인상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자신의 치아 상태를 철저하게 진단하고 가장 잘 맞는 치아성형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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