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41)와 이윤진(27) 씨 커플이 갑작스런 비 소식에 야외결혼식을 취소했다.
이범수 이윤진 커플은 22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야외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을 하늘도 질투했는지 갑작스런 비 소식이 전해져 결혼식 장소를 비스타홀로 이날 오후 변경했다.
이범수 결혼식을 진행하는 라엘웨딩 관계자는 “오후에 갑작스럽게 비가 온다고 해서 결혼식 장소를 애스톤하우스에서 비스타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이범수와 이윤진 커플은 “신경을 많이 쓴 만큼 떨리고 긴장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이범수는 신부를 향해 “나라는 사람,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부족할 때, 기대에 못 미칠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욱 노력하고 땀 흘리면서 이어나가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쁠 때나 뜻하지 않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고 짐심을 담아 말했다.
이윤진 씨 역시 “오빠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편안하다. 오빠의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아서 항상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고 싶다. 결혼한 선배들이 ‘그때가 좋은 거다. 살아봐라’라고 하는데, 저희는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윤진 씨는 아나운서 출신의 국제 회의 통역사 겸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로, 두 사람은 영어 선생과 제자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며, 이날 주례는 전 합창의장 김종환 육군 예비역 대장이 맡는다. 사회는 평소 이범수와 절친한 친구인 배우 이병헌이 맡고, 축가는 환희와 휘성, SG워너비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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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