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는 없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4일 사이타마서 벌어질 한일전으로 시작되는 대장정을 위해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자리서 차두리(30,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독일 현지서 나온 한국 프로축구 진출설을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물 건너간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어느새 팀 내서 중고참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차두리는 "큰 기대를 받고 큰 일 하러 간다"고 운을 뗀 후 "어떠한 경기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긴장감이 너무 없어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는 국내 복귀를 포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한 차두리는 당시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차두리의 계약 조건은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프라이부르크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만약 아버지가 감독직에 계셨다면 함께 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아버지가 물러나셨기 때문에 국내 복귀는 힘들 것 같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