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5)의 부활 비결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나이트는 직구 최고 151km를 찍으며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하며 5승 달성과 더불어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2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 과장은 "나이트가 부담을 떨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그때 못한다고 몰아 세웠다면 영원히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트는 스스로 회복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이 과장은 "외국인 선수는 좋지 않을때 평소보다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다가가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이트의 구위도 좋았다. 슬라이더 각도가 작년처럼 예리하고 직구의 힘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진갑용의 리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6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패에 빠진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에 대해 "투구 내용을 떠나 계속 패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하는 만큼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