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경기에서 역전 홈인을 했지만 멤버들이 아무도 반겨주지 않아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지난 주 방송된 '철도대장정-대구'편에서 영광파이터스를 상대로 12-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후기와 멤버들이 3승을 위해 훈련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 후 숙소에서 가진 '참회의 퀴즈'를 통해 팀을 위기로 몬 플레이를 반성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준 멤버들을 칭찬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구 경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천하무적 야구단' 4번 타자 오지호는 지난 경기에서 역전 점수를 올린 주자였다. 하지만 오지호는 "홈인 했는데 멤버들이 아무도 없더라. 승리의 포옹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더그아웃 쪽으로 갔지만 덩그러니 혼자 남게 됐다. 나에게 달려오는 듯한 마리오도 곧바로 탁재훈에게 달려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우승을 따 낸 탁재훈은 "너무 기뻤지만 누가 내 다리를 찼는지 넘어지고 무릎에서 피가 났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쁨의 세리머니 중 피를 흘린 사연의 정황을 설명했다.
한편 기적적인 2연승을 거둔 팀은 "앞으로 철도대장정(대구) 8승만 거두면 해체하지 않는다"라며 기뻐했다. '철도대장정'은 철도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승률 5할 이상인 팀과 경기를 갖는다는 약속으로 20경기 중 10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팀은 해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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