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대망의 골든 마우스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2 20: 48

'가자! 최연소 골든마우스'
정말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 '최종병기' 이영호(18, KT)가 절묘한 운영으로 저그의 희망인 김정우를 또 한번 제압하며 대망의 최연소 골든 마우스 쟁취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영호는 22일 서울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격납고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 2세트서 운영의 묘로 노스포닝 3해처리를 성공시킨 김정우를 또 제압, 2-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가며 대망의 3회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놓았다.

이영호는 배럭 더블 커맨드를, 1세트를 패한 김정우는 '노스포닝풀 3해처리'라는 극단적인 빌드로 출발했다. 시작은 김정우가 괜찮았다. 과감한 선택이 성공한 김정우는 이영호의 첫 진출 병력도 비교적 큰 손해없이 막아내며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기에 가까운 이영호의 능력이 승부의 향방을 뒤집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중앙 지역 김정우의 럴커 매복을 간파하며 깔끔하게 중앙을 장악했고, 적절한 시점에 탱크를 확보하며 김정우의 정면과 드롭십을 이용해 후방 교란을 동시에 진행했다.
김정우가 디파일러로 이영호의 맹공을 막아냈지만 수비만 할 뿐 공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정타는 1시 본진 드롭이었다. 이영호는 두 대의 드롭십으로 김정우의 주요 거점인 본진을 뒤흔들었고, 사이언스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 7시 지역을 흔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
▲ 이영호(KT 롤스터) 2-0 김정우(CJ 엔투스)
1세트 이영호(테란, 7시) 승 <매치포인트> 김정우(저그, 1시)
2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태풍의눈> 김정우(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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