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이 컵대회서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부산은 22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C조 1차전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2골을 몰아쳐 4-1 대승을 거뒀다.
부산은 전반 16분 정성훈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전반 37분 고창현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부산은 선제 실점 4분 뒤 정성훈이 힐 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44분 이승현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상승세를 안고 후반에 돌입한 부산은 후반 19분과 후반 38분 이정호와 양동현이 2골을 더 보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은 경남과 A조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이요한이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4분 강승조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14분 안성빈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중반 경남의 이용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우위를 등에 업고 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38분 이광재의 크로스를 받은 이요한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남과 A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세모따가 멀티골을 작렬시켜 3-2로 승리했다.
특히 수원은 이틀전 차범근 감독이 정규리그 성적부진을 이유로 6월 6일까지 팀을 지휘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승리를 따내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이어온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도 끊었다.
수원은 1-1로 맞선 전반 27분 호세모따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16분 한 골을 더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2일 전적
◇A조
전북 2 (1-0 1-1) 1 경남
△득점=전34'강승조 후38'이요한(이상 전북) 후14'안성빈(경남)
전남 2 (1-2 1-1) 3 수원
△득점=전25'곽희주 전27' 후16'호세모따(2골, 이상 수원) 4'슈바 후25'정윤성(이상 전남)
◇C조
대전 1 (1-2 0-2) 4 부산
△득점=전41'정성훈 전44'이승현 후19'이정호 후38'양동현(이상 부산) 전37'고창현(대전)
parkr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