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제63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7시 45분 프랑스 칸 드뷔시극장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의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다음 영화를 잘 만들라는 격려라고 알겠다”라고 트로피를 받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유준상 예지원도 자리했다.
홍상수 감독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함께 진출한 장 뤽 고다르, 지아장커 등의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수상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처음으로 초청됐다. 이후 '오! 수정'(2000)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다시 초청됐고 이후 각각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극장전'(2005)으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하하하'까지 칸 영화제 6번이나 진출한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감독이다. 또한 ‘하하하’로 칸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가 맡았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 외에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은 다니엘 베가와 디에고 베가 감독이 공동 연출한 '10월'에 돌아갔고 연기상은 '입술'에 출연한 세 여배우 아델라 산체스, 에바 비앙코, 빅토리아 라포소 등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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