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파업으로 7주 만에 정상 방송을 재개한 MBC 토요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불변의 인기를 실감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17.2%의 시청률을 기록, 파업으로 인해 재방송으로 대체되기 전 마지막 본방송이었던 지난 3월 27일 방송분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타킹'은 12.3%,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은 7.6%로 '무한도전'에 밀렸다.
이는 지난 천안함 사태로 4~5주가량 결방하다 정상 방송됐던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이 전보다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른바 '결방 후유증'을 앓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무한도전'은 7주 만에 복귀했음에도 단숨에 이전 인기 페이스를 되찾으며 위력을 입증한 것.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하하의 복귀로 눈길을 끌었던 '예능의 신' 남은 이야기를 비롯해 정형돈-노홍철-길의 다이어트 프로젝트의 결과가 공개됐다. 정형돈과 길은 목표를 달성했지만 노홍철은 초콜릿 복근 만들기에 실패. 삭발 벌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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