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파업으로 오랫동안 결방됐던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와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가 정상 방송을 재개, 시청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동안 土 예능 1위를 고수했던 '세바퀴'는 물론 간판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우결' 등은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7주 동안 스페셜로 대체돼 시청자들의 기다림이 계속됐다. 하지만 파업이 종료되면서 22일부터 본방송이 재개된 것.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세바퀴'는 전국기준 18.5%의 시청률을 기록, 결방전과 다름없이 부동의 土 예능 왕좌를 지켰다. 특히 7주 만에 정상 방송된 '무한도전'도 17.2%를 기록해 후유증 없는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우결'은 12.0%를 기록, 오히려 지난 5월 1일 방송분(7.9%) 보다도 크게 상승한 결과를 얻었다.

이는 지난 천안함 사태로 KBS와 SBS의 예능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4~5주가량 결방하다 정상 방송됐을 당시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른바 '결방 후유증'을 앓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라 눈길을 끈다.
오랜 결방과 재방송 대체편성으로 기다림이 길어졌지만 고정 팬들은 여전히 채널을 고수하며 MBC 예능의 정상화를 반긴 눈치다. 이렇듯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은 특별한 결방 후유증 없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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