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일본전서 긴 침묵 깨고 부활할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3 08: 13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가 일본을 상대로 긴 침묵을 깨고 부활을 알릴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질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앞서 오는 24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사이티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2일 저녁 현지에 도착한 26의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된 이근호가 지난해 3월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이후 근 1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해 존재 가치를 알릴지 주목된다.

이근호는 이번 일본전에 이동국(전북)이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복귀가 가능한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 안정환(다롄) 등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근호는 당초 허정무호 출범 후 2번째로 많은 7골을 터트려 남아공행이 유력했으나 최근 A매치서 침묵을 거듭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경쟁자인 이승렬이 에콰도르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추격을 허용해 일본전에서 결과물을 보여줘야만 한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12골, 6도움을 올린 이근호는 올 시즌 올 시즌 8경기 연속 침묵하며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한 경기에서 슈팅을 9개나 날린 적도 있고 골대를 3번이나 맞춘 적도 있으며 도움과 득점에 관여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
이근호는 일본전을 앞두고 "골을 이렇게 오래 넣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몸 상태나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꼭 골을 넣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투톱, 후반 조커, 측면 공격수든 상관없이 1분이 주어지든 10분이 주어지든 많이 뛰고 팀에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근호가 일본전서 반등의 기회를 잡아 남아공행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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