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체포 영장 받고도 '밤샘 파티’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5.23 08: 38

최근 LA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린제이 로한(23)이 영장 청구 이후에도 밤새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프랑스 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한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현지의 한 클럽에 나타나 새벽이 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거진에 따르면, 로한은 이날 새벽 4시경 해당 클럽의 VIP 룸에 도착했다.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의 아티스트들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 마련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제라드 버틀러를 포함한 셀러브리티들이 잠깐 얼굴을 비추고 돌아간 데 반해 그녀는 파티장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던 로한과 몇몇 친구들은 개인 요트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댄스 타임을 시작했다. 로한은 이날 아침 7시 30분까지 이곳에 있었다. 파파라치가 신경 쓰였던지 현장에 함께 있었던 한 친구는 로한의 머리를 재킷으로 가리고 그녀를 메르세데스 벤츠로 에스코트했다.
로한의 체포 영장은 지난 20일 밤(현지시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890만 원)의 보석금을 낸 이후 해지됐다. 만약 로한이 보호관찰 규정을 또 다시 위반하면 이에 대한 심리는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된다. 로한은 180일 동안 철창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프랑스로 출국해 법원의 보호관찰 심리에 참석하지 못한 로한은 칸 영화제에서 만난 언론에 법원 심리 불참 이유를 자신의 아버지 마이클 로한 때문으로 돌린 바 있다. 그녀는 “마이클 쪽에서 내 여권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측 변호사 리사 블룸은 “린제이는 현재 마이클에게 매우 화가 난 상태다. 그가 린제이에 몇 개월 동안 치료 시설에 들어가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아버지의 부탁에 린제이는 코웃음만 쳤다”고 전했다.
마이클 또한 “린제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감옥에 수감되는 것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딸의 여권이 없어진 것과 관련해 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린제이 로한은 지난 2004년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그러나 이후 마약과 폭행, 음주운전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할리우드 퇴출설까지 나왔고, 실제로 캐스팅이 확정된 영화에서 중도 하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작영화 ‘인퍼노’로 재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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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바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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