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더파이브, "中 대륙서는 블리자드 안 부럽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3 08: 27

세계 최대의 게임기업은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다. 2009년 실적을 살펴보면 총 매출 42억 7900만 달러(약 4조 9000억 원)를 벌어들이는 게임계의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 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는 11억 9600만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벌어들이는 효자 게임이다.
이처럼 잘 나가고 있는 블리자드도 유독 중국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핵심타이틀인 WOW의 서비스 사업자를 바꾸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됐고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의 외국 온라인게임 업체 규제 방안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네오위즈, 엔씨, 엠게임 등 국내 게임회사들도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한국 게임 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http://www.wemade.com)와 더파이브 인터렉티브(http://www.webgamech.com)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게임 개발업체인 위메이드는 중국 내 매출구조가 80%에 이를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특히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발판으로 2005년 동시접속자 80만 명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고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가입자 2억 명 돌파를 2008년 해냈다. 주력 게임인 '미르의 전설' '미르의 전설2' 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화 상승으로 인해 다소 실적이 감소했지만 연내 중국서 '미르의 전설3'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대륙에서 한류 게임 열풍을 살릴 기세다.
텃세가 심하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떨치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은 바로 더파이브 인터렉티브이다. 인기 웹게임인 '칠용전설'을 서비스하며 웹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더파이브 인터렉티브'는 중국에서 개발된 '칠용전설' '강산온라인' '카오스로드' '제국전쟁' 등 다양한 웹게임을 우리나라에도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CJ인터넷, IMI, 다음, 네이트온 등과도 활발한 채널링 서비스를 하고 엔씨소프트와 '무림제국'을 공동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특별한 성과인 보인 업체나 인물에게 주어지는 게임산업 특별상을 받은 더파이브 인터렉티브는 중국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인정받아 해외 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별상 수상의 저력을 보였다. 또 2010년 중국게임산업연회에서도 공식스폰서로 지정돼 중국 내 탄탄한 입지를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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